저번에는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으로 거리 두기와 관계 단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방으로부터 임시로 떠나는 것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가스라이팅의 두 번째 대처 방법으로 자존감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자존감 높여야 하는 이유
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가스라이팅의 근본적인 대처 방법이 될까요? 우선 그 이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1. 가스라이팅의 뜻을 다시 상기해 봅시다
이를 알려면 우선 가스라이팅의 뜻부터 다시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1편에서 가스라이팅의 뜻을 설명드렸었죠.“상대방의 자주성을 무너뜨리고 자신에게 의지하게끔 세뇌하는 언행”이라고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상대방의 자주성을 무너뜨리고”라는 부분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주성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즉, 나의 자존감, 자신감 등이 없어져 결국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1-2. 반대로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반대로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으면, 나의 자존감, 자신감도 떨어질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러면 나 스스로를 계속해서 믿게 되어서 결국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일도 없게 될 것입니다.
1-3.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결국 자존감을 높여야
그렇다면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나오는 답이 바로 ‘자존감을 높이면 된다.’입니다.
나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면, 상대방이 내 생각을 무시하거나 거절해도, 이에 굴하지 않고 내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실행하는데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존감 높이는 방법
그렇다면 자존감 높이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다음 3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2-1.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기
자존감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기’입니다.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그날 저녁을 안 먹었다면 저녁 먹기가 작은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바깥에 나가서 눈여겨봤던 카페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맛집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방을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것도 좋고, 빨래하거나 설거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같이,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는 일들이 있다면, 그 일을 작은 목표라 생각하고 하나씩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자존감을 높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목표라도 달성하게 되면 해야 할 일도 줄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욱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이 조금씩 회복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랬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공부하면 할수록 점수가 점점 떨어져서 제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저는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수를 올리겠다는 목표보다는, 제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에 집중했습니다.
그 목표들은 이렇습니다. 아웃백 런치 먹어보기부터 시작해서 제트스트림 볼펜 사기, 연습장 3개 사기, 하루에 한 끼는 꼭 맛있는 음식 먹기, 독서실 갈 때 언제나 커피 사기 등 제가 공부하면서 잘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이었죠.
이렇게 작은 목표부터 달성해 나가니, 점차 내가 해야 할 일이 줄게 되면서 점점 공부 욕심이 더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공부에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즉, 자존감 바닥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죠.
2-2. 첫 번째 방법을 꾸준히 실행하기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첫 번째 방법을 꾸준히 실행하기’입니다.
이미 계속해서 달성하고 있는 작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이를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집을 꾸준하게 가보시는 것도 좋고, 다이어트를 위해 매일 물을 1.25L 이상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간단한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좋고, 설거지나 빨래를 꾸준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실행한다면, 생활 패턴이나 업무 패턴이 단순 반복으로 바뀌게 되면서 점차 부정적인 생각은 없어지고,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게 될 겁니다. 이렇게 할수록, 낮아졌던 자존감은 우리가 생각도 못 한 사이에 점점 회복되는 것이죠.
저의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샤워하기, 오전 7시 안으로 독서실 도착하기 등이었습니다. 공부 관련해서는 매일 10분씩 영어 단어, 국어 사자성어 외우기, 일요일에 3~4시간만이라도 좋으니까 매일 공부하기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매일 같이 실천하게 되니, 저는 생활 방식과 공부 방식이 점점 단순 반복으로 이어졌고,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했던 나날 또한 점점 없어지고 하루하루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는 나날로 가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 또한 바닥에서 벗어난 제 자존감을 더욱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죠.
2-3. 두 번째 방법을 바탕으로 큰 목표 달성하기
세 번째 방법은 ‘두 번째 방법을 바탕으로 큰 목표 달성하기’입니다.
작은 목표 달성하기를 꾸준히 실행한 결과, 생활 패턴 등이 단순 반복 형식으로 된다면, 내가 이전부터 꿈꿔왔던 목표에 대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이를 시작으로 그 일에 집중해서 그 목표를 달성해 보는 겁니다.
이전에는 자신이 달성할 것이라 생각도 못 했던 큰 목표를, 지금의 자신이 달성하게 되면, 자존감은 높아지게 될 것이고, 그간 노력해 온 나 스스로를 더욱 믿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도 보다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생활과 공부 패턴이 단순 반복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더욱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순수 공부 시간, 소위 순공 시간이 12시간 이상 됐었고, 일요일도 처음에는 순공 시간이 3시간도 채 안 됐지만, 시험 직전에는 10시간도 넘게 할 정도로 정말 공부에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저와 경쟁하는 상대들을 보면서 저는 “저 사람들이 나만큼 노력을 했을까? 아닐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그동안 해온 노력을 통해, 바닥이었던 저의 자존감은 회복을 넘어서 오히려 강해져 있었죠. 그렇게 강해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저는 시험을 쳤고, 결과적으로 최종 합격을 해서 공직 생활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의 장점을 누리면서, 제 자존감은 이전보다 더 높아졌고, 제 생각과 행동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상대가 제 의견을 무시하거나 거부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게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 상대의 말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의 생각이 어떤지 생각하고, 상대의 말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를 꾸준히 실행하고, 그 결과 공무원이 됨으로써, 자존감이 낮았던 저는 이제는 높은 자존감으로 가득 찬 저로 변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3. 정리 및 결론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볼게요.
우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왜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인지에 대해서, 가스라이팅 뜻 중 “상대방의 자주성을 무너뜨리는 것”에 주목했으며, 반대로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렸습니다.
그래서 자주성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방법이며, 이것이 바로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으로서 자존감을 높여야 하는 이유라는 것도 알려드렸죠.
그리고 자존감 높이기 방법으로 ① 작은 목표부터 달성하기, ② ①을 꾸준히 실행하기, ③ ②를 바탕으로 큰 목표 달성하기 3가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저의 공무원 시험 준비 및 합격까지의 과정도 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으로서 왜 자존감을 높여야 하는지 잘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현재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후술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언제나 여러분들께 좋은 내용을 담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가스라이팅에 대해 잘 모르시다면, 1편부터 차례로 잘 설명드렸으니, 참고해 주세요!